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3곳(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모두 기존 치료제를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미 임상1상(건강한사람 대상 평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바로 임상2상(환자 대상 약효 평가 시험)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국내사들 중 가장 먼저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지난 6월 부광약품은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레보비르는 앞서 시험관 내 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는 HIV 치료제 '칼레트라'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효과는 오는 8월 확인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인 'EC-18'의 국내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임상 2상 예상 종료 시점은 2022년 5월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임상도 계획중이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회사는 오는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한다.
업계는 신종 감염병이라는 특성으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인다면 조건부 허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건부 허가는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 환자를 위해 임상 2상을 마친 후부터 우선 허가를 내주고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허가를 위한 정부의 협력 및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당장 이뤄질거라는 조급한 기대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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