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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예고했다. 전망치는 –5.2%로 제시됐다. 기존 2.5% 전망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세계은행(WB)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전망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5.2%로 7.7%포인트(p)나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2.6%에서 1.6%p 올린 4.2%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7.0%로, 신흥·개도국은 -2.5% 성장을 전망했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모두 각각 1월 전망보다 8.4%p, 6.6%p 내려갔다. 하지만 내년에는 선진국은 3.9%, 신흥·개도국은 4.6% 성장하면서 올해보다 반등할 것으로 봤다.


세계은행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경고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6.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유로존 성장률도 -9.1%로 제시됐다. 지난 1월 전망보다 10.1%p나 낮췄다. 일본도 -6.1%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은 피했지만, 1967년 이래 최저인 0.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1% 성장률을 달성했던 중국은 올해 1.0% 성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1.2%까지 추락하면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중앙아시아는 -4.9%, 중남미 -5.8%, 남아시아 -2.7%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성장률은 -4.4%로 전망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전망치는 -2.8%다.


주요국들의 봉쇄조치로 인한 국제교역량 감소로 국제무역량은 1년 전보다 13.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유가도 전년보다 47.9% 하락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경우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한 통화정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개도국을 대상으로 “양적 완화 시 통화 당국의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경제 정상화 이후에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