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기반 전자출입명부 개요도. 카카오는 서비스하지 않는다. /사진=중대본

클럽이나 노래방, 유흥주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고위험 시설에 대해 QR코드 방식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한 가운데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의 참여가 무산됐다. 이동통신사는 6월 내 시행 예정이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자 지난 1~7일 서울, 인천, 대전의 16개 시범지정시설 시범사업을 거쳐 이날부터 8개 고위험 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의무화했다.

전자출입명부는 이용자가 QR 코드 발급 회사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일회용 QR 코드를 발급받으면 시설 관리자의 모바일기기 앱으로 출입기록을 전자 정보 형태로 작성하는 방역조치다. 허위 명부로 연락이 닿지 않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은 뒤 내놓은 방책이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 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최초 이용하는 경우와 월 1회 휴대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PASS)도 이달 내로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QR코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전자출입명부용 QR코드를 도입하지 않는다. 기존 기능이나 메시징 기능에 영향을 주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현재 환경에서는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카카오페이에 QR코드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과거 카카오가 ‘감청논란’과 그로 인한 ‘사이버 망명’ 사태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