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알린 손녀가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재미교포 출신 할아버지가 리알토 지역의 버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이 피해자의 손녀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할아버지가 흑인에게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한 사건을 고발하고 나섰다.
손녀는 "그들은 차이나 바이러스를 원치 않았다면서 내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스에서 구타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말한 이후 모두 아시아인을 쫓아내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고발한 손녀는 이후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흑인과 한국인의 인종차별 전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하려고 한다"며 "나는 단지 인종차별이 어디서든 벌어진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는 흑인 차별반대 운동에도 참여해왔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며 "난 한국인이지만 나의 의붓어머니는 흑인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손녀는 할아버지와 관련한 포스팅을 모두 삭제해야 했다. 그는 "내가 의도한 바와는 달리 인종 간 갈등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글을 내렸다"며 "제발 서로를 혐오하는 말은 멈춰달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전역은 비무장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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