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달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의 약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다른 지역과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 환자 426명 중 96.7%에 해당하는 41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령자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어르신의 경우 면역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경우가 많아 자칫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황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고위험시설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전자출입명부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앞으로 유흥주점, 노래방 등 8개 고위험시설 등의 방문자 정보를 관리한다. 또 방역조치를 방해하거나 고의·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계획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수도권의 방역 조치사항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활동 상황을 살폈다. 또 결혼식,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가족 행사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날씨가 더워진 만큼 정부는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을 위해 하절기 운영수칙을 마련하고, 냉방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 1차장은 "우리나라 5000만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국민 50명당 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지난 3월부터 빠르게 진단검사를 수행한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