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경일대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청에서 교육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까지 230㎞를 걸어가는 등록금 반환 종주를 진행했다.
종주에 참여한 대학생 이모씨(21)는 17일 "코로나19로 1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학습권을 침해받았다. 건국대처럼 대구권 대학들도 등록금 반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5개 대학 외에 경북대·계명대 학생들도 교육부와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환불이나 감면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몇년간 이어진 재정상황 악화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등록금 반환에 드는 예산 운용의 폭이 제약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경북대 관계자는 "국립대인 만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했으며 사립대들은 "(등록금 반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정세균 총리가 등록금 반환 검토 지시를 내리면서 조만간 교육부의 관련 방침이나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 그 시점이 돼야 반환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만큼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 2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업의 질 하락 등으로 등록금 반환이나 감면 요구가 거셌으나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 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적 판단에 따르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정 총리가 등록금 반환 검토 지시를 내리자 교육부 등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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