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이 목숨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금속노조 경남지부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은 무급순환휴직 종료 및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8일부터 12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 생존권 보장·조선산업 살리기 경남지역공동대책위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 18일 새벽에 이장섭 지회장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했고, 검사 결과 요산 수치가 갑작스럽게 상승했으며 오른쪽 손과 손목에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의사는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있어 단식중단을 권고했다"고 19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지회장은 병원의 어떠한 긴급조치조차 받지 않고, 다시 도청 정문 앞 천막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앞서 17일 천막 농성장을 방문한 김경수 도지사에게 "우리 조합원들이 무급휴직을 끝내고, 현장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내가 여기서 콱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김 지사의 농성장 방문 후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도 방문했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급휴직 중단과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위한 실질적이고 명확한 해결책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진보당 경남도당 박봉열 위원장이 오전 11시 기자회견 후 이장섭 지회장과 끝장 단식에 돌입하고, 정의당 역시 20일부터 동조 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 16일부터 단식투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금속노조 경남지부도 운영위 회의를 거쳐 오는 21일부터 52곳의 지회장이 조를 나눠 동조 단식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경남지부는 "죽음을 각오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경남도와 창원시 등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stx조선지회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만이 이를 막으며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이장섭 지회장의 생명 불은 꺼져가고 있으며, 단식에 나서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라며 "stx조선 노동자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