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지난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서 시민들이 발열체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7.19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192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검사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2번 확진자 A씨(50대 여성)가 지난 20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발열과 오한 증세를 보였지만 기존 확진자들과 연관성이 없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다.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직접 찾았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문진 과정에서 A씨가 정상 체온이고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거나 해외나 감염 우려 지역 방문 사실이 없는 점 등으로 코로나19 검사 없이 A씨를 돌려보냈다.

보건소 측은 문진 결과 감염 우려가 낮으니 평소 다니는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세부검사를 진행할 것을 안내했다.

A씨는 결국 가족들의 권유로 내과가 아닌 종합병원을 방문해 세부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튿날 A씨는 북구 한 종합병원을 방문, 병원 입원 전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A씨와 밀접접촉한 이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이중 A씨와 식당, 미용실 등에서 접촉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찾지 못했을뿐더러 A씨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후 일주일 넘게 일상생활을 해와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전남 담양을 다녀왔고 이후에는 광주 시내의 내과,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었고 선별진료소 방문에도 검사조차 진행하지 못한 '깜깜이' 확진자의 경우 지역사회의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평소 내과에서 처방한 약을 먹고 있어 선별진료소 방문 당시 일시적으로 발열이 감지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확진자들과 연관성이 없더라도 의사 소견서를 가져오면 선별진료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진 결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평소 다니는 내과에서 추가 검사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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