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서울 내에서 교회와 데이케어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 소모임 제한이 해제되고 서울시 문화시설들도 운영을 재개하면서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일일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사흘째 신규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3명이 추가로 발생해 6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지만 20일부터 21명→16명(21일)→12명(22일)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노인·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했다. 해당 시설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있고 밀접접촉도 잦아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총 14명이 나왔으며 이어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날까지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사랑교회 방문자 13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사랑교회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특히 정부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관련 소모임·식사·행사 등을 제한했던 조치를 24일부터 해제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송파구 사랑교회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증상 발현 이후에도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경우가 확인됐고 성가대도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나 서울시 같은 경우 지난 5월29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서울시 66개 문화시설이 전날(22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재개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울시는 시설별 특성에 따라 사전예약제나 입장인원 제한 등으로 단계적으로 문화시설 운영을 재개하며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시설 방문 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이나 발열체크 등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난 이태원 클럽 사태처럼 코로나19 확산이 한순간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취해졌던 각종 조치가 완화되더라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교회 소모임을 제한한 건 만나서 장시간 대화하고 식사도 같이 하기 때문이다"면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다시 (집단감염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소모임에서 필요한 회의만 한다든가 장시간 함께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모두가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고 식사나 다과를 함께하는 것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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