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18곳의 자율형 공립고(자공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스1
서울 내 18곳의 자율형 공립고(자공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서울시교육청은 '자공고 일반고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관내 18개 자공고를 2021학년도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18개교는 ▲구현고 ▲당곡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원묵고 ▲경동고 ▲경일고 ▲고척고 ▲금천고 ▲대영고 ▲면목고 ▲미양고 ▲상암고 ▲중경고 ▲청량고 ▲광양고 ▲서울여고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18개 자공고 교장들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지정 기간이 종료되는 순서대로 일반고로 전환하기보다는 내년에 일괄 전환해 같은 로드맵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자공고는 지방정부가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립학교다.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전인교육을 시도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외고나 과학고와 같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 대응하는 공교육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자공고는 공립고 교육력을 높이고 교육 격차를 완화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된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정책으로 일반고와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모든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의 2025학년도 일반고 일괄 전환을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 정책'을 발표하며 자공고의 일반고 전환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앞서 경기도교육청 역시 지난해 11월 도내 11개 자공고를 오는 2023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자공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재학생은 자공고 학생 신분으로 졸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