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을 향한 투구폼 지적에 대해 류중일 감독이 "투구폼 수정이 가능한 지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전날 불거진 윌슨의 투구폼 관련 논란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선발로 나선 윌슨은 5회말이 시작된 뒤 심판진으로부터 투구폼 관련 지적을 받았다. 심판진이 투구 전 왼발이 살짝 움직이는 윌슨의 투구폼이 타자들에 대한 기만행위로 보크가 될 수 있다고 본 것. 앞서 이강철 KT 감독이 경기 중 이를 어필한 바 있다. 이를 받아들인 심판진은 윌슨에게 이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 중 발생한 돌발상황에 윌슨과 LG 모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신히 경기를 마쳤지만 논란을 이어졌다. 결국 류 감독은 윌슨에게 투구폼을 교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오늘 훈련이 끝난 뒤 윌슨에게 왼쪽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던질 수 있냐고 물을 생각이다. 만일 괜찮다고 하면 그렇게 던지라고 할 것"이라며 "하지만 윌슨이 이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왼쪽 다리를 움직이는) 이 동작을 (최대한) 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윌슨이 주자가 있을 때는 왼쪽 다리를 움직이지 않지만 주자가 없을 때는 움직이는 습관이 있다"면서 "이는 상대타자를 기만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리에 힘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듭 목소리를 높인 류 감독은 "투수가 20년 이상 해온 폼을 한 번에 바꾸는 게 쉽지 않다. (투구폼 교정을 위한) 유예기간을 줬으면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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