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중부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경남 함양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었고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숨진 3명을 비롯해 울산·김포 등에서 모두 5명이 숨졌다. 30일에는 대전에서 통제된 지하차도를 지나던 행인 1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이달 들어 수도권과 충청, 남부 지역 등에 잇따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30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우면산 산사태가 났던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2011년 77명을 기록한 뒤 ▲2012년 2명 ▲2013년 4명 ▲2014년 2명 ▲2015년 0명 ▲2016년 1명 ▲2017년 7명 ▲2018년 2명 ▲2019년 1명 등 한 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유례없는 호우 피해는 긴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기습 폭우까지 쏟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제방 붕괴 등이 이어졌다.
올해 장마는 2013년 49일로 가장 긴 장마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10일부터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면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장미는 시간당 37㎞로 북진중이다.
기상청은 "10일 태풍으로 인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야외 시설물과 비닐하우스 피해에 유의해달라"는 한편 "해상에서도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선박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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