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가 지난해 8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뒤 돌아서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가습기살균제 피해참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 제조사 SK케미칼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참위는 1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성남 SK케미칼 본사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사용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의 제조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라 위원회의 업무 수행을 위해 출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출입해 장소, 시설, 자료나 물건에 대한 실지조사를 벌일 수 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PHMG와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을 공급해왔다.

이와 관련해 홍지호 전 대표 등 SK케미칼 관계자들이 CMIT·MIT를 이용해 가습기살균제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다만 사참위가 SK케미칼 본사를 방문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업체 옥시, 홈플러스 등은 검찰 수사를 통해 판결까지 받았다. 그러나 PHMG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진행된 적이 없어, 이날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