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정지형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서울시는 "16일 0시부터 31일까지 2주간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 등 밀접, 밀집, 밀폐의 3밀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집한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정부가 오늘 오후 선제적 조치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을 내렸다. 서울시 역시 오늘 자정을 기해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에 착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2주 후 혹은 그 전에라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고위험시설의 운영 중단까지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요불급한 외출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사적, 공적 집합, 모임행사를 자제해 달라. 수도권 불씨가 전국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가급적 타 시도로 이동로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서울지역에서만 92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신속한 검사만이 감염 확산의 불길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월 7일에서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신 4053명 모두는 지금 바로 가까운 보건소나 검진 장소에서 전원 코로나 검진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다"며 "서울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신자들도 거주지 주변의 검진장소에서 신속히 검진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문자 총 4053명 중 2807명의 주소를 확인한 결과, 서울 1672명외에도 경기는 637명, 인천은 115명, 그 외 383명은 충남 등 14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이미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53명 전원에 대한 검진명령을 안내했다.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대비 80명이 늘어난 192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527명이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337명이 격리중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서울지역에서만 총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일)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74명 나오면서 지난 1월24일 서울시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 확진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집단감염 여파로 하루 사이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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