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초래한 이보근-허도환 배터리를 감쌌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이)보근이와 (허)도환이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15일 경기에서 KT는 5-4로 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이보근이 대타 국해성에게 우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5-7로 졌다.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당한 뼈아픈 역전패였다.
속 쓰린 경기를 마친 다음 날. 이강철 감독은 "전날 이긴 것으로 만족하고 추슬렀다"며 "보근이는 최대한 아끼려다 어쩔 수 없이 냈다. 이겼으면 부담이 덜한데, 질 경우에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간다"고 아쉬워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KT는 14일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두산을 5-3으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연승을 이어갈 찬스에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투아웃을 잡아놓은 뒤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돼 더욱 아쉬움이 컸다. 2사 후 오재일의 땅볼을 포수 허도환이 1루에 악송구하며 불씨가 살아났고,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대타 국해성의 홈런이 터졌다.
이강철 감독은 "안타를 맞으면 괜찮은데, 이상하게 주자를 내보내면서…"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보근이랑 도환이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선수들을 두둔했다.
KT는 뒷문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전 마무리 투수였던 이대은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함흥차사다. 이후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은 김재윤도 최근 부진에 빠졌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이보근도 3연투와 함께 국해성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김재윤의 등판이 가능하다"며 "주권도 있다"고 말했다. 3연투를 피하고자 15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던 불펜 필승조 김재윤, 주권이 이날은 등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트레이드 마감일(15일)이 지난 가운데 불펜 보강이 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투수 몸값이 금값이다. 어느 정도 카드가 맞아야 하는데 (상대가) 너무 큰 걸 바란다"며 "있는 선수를 만들어서 쓰려고 마음을 굳혔다. 이숭용 단장도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거기에 불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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