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는 "보통 코로나바이러스는 한 자릿수로 전파되는데, 우리는 100명 단위로 나오고 있다"라며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정상이 아닌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회는 바이러스 사건이 터진 이후 손 소독부터 시작해 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방문자 기록을 해 왔고, 불특정 다수가 오는데도 한 건도 안 나왔는데 8·15 대회를 앞두고 확진자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바이러스 테러의 출발지를 북한으로 추측했다. 그는 "넓게 보면 북한 소행일 수도 있다"라며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내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할 때 북한 언론 '우리민족끼리'에서 '전광훈을 죽이라'고 했는데, 그러자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해 언론에 흘리는 등 일련의 순서가 기계처럼 돌아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을 맡고 있는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 및 은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고발 조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수본은 '현재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2020.8.16/뉴스1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7일 정오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319명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그 속도 또한 빠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보고 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전 목사의 부인과 비서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전 목사는 확진된 것은 맞지만 "몸에 특별한 증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교인들에게 전부 자가 격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확진자가 2~3명 나오자마자 바로 교회를 폐쇄했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라며 "오히려 시범을 보였는데 방송 언론에서는 내가 방역을 방해했다고 하더라, 나중에 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