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순항하던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최원태가 어깨 통증으로 선발에서 이탈한 가운데 에이스 에릭 요키시마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더 나아가 필승조였던 우완 안우진마저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혁 키움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이 어제 던지다 허리를 삐끗했다. 회복까지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요키시도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2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말소하고 박승주가 콜업됐다.
평소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는 손 감독이지만 이날만큼은 거듭 한숨을 내쉬었다.
손 감독은 "최원태도 내일(24일) MRI 결과가 나오는 데 지켜봐야 하고, 요키시도 최소 열흘에서 15일 정도 쉰 다음에 MRI를 찍어야 할 것 같다. 선발 2자리가 동시에 빠지면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으로써는 요키시의 부상 이탈이 가장 뼈아프다. 요키시는 올해 18경기 112이닝을 던져 10승3패, 평균자책점 2.09로 팀 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왼 어깨 통증으로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요키시는 20일 고척 LG전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후 다시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오늘 캐치볼 1~2개를 하고 멈춘 것으로 봐서 좋진 않다"고 입술을 깨문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손혁 감독은 2군에 있는 대체선발 신재영, 윤정현, 정대현 등을 놓고 누구를 콜업할 지 고민 중이다. 그는 "불펜 데이를 한 주에 2번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마운드에 오를 지는 미팅을 다시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안우진의 공백의 경우 당초 김태훈이 메울 예정이었지만, 요키시까지 빠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는 "다시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시즌 초반에 안우진이 없었을 때 김태훈이나 양현, 임규빈 등이 돌아가며 해줬는데, 불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손등에 공을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병호도 아직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았다. 손 감독은 "병호는 일단 25일 상태를 본 뒤 기술훈련을 할 것인지 등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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