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만간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채권단이 내년 말까지 요구한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기내식 사업부 매각이 마무리되면 MRO 등의 추가 사업재편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 기내식 사업부 매각 금액이 1조원가량으로 추산되는 데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 게다가 미국 LA 윌셔그랜드호텔 리파이낸싱,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도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 정비 수요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서지만 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가벼운 일반점검은 가능하지만 부분 해체나 조립 등 항공기 중정비가 가능한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의 매출은 7400억원에 달하며 대한항공 연간 매출의 6%에 해당한다. 충분히 수익성이 있고 항공 운항이 정상화됐을 때 외주 정비를 맡겨야 하는 리스크도 줄일 수 있으니 굳이 해당 사업에 손을 댈 이유가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
남은 건 송현동 부지다. 서울시의 문화공원 조성계획 발표로 송현동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화공원 조성이 진행될 경우 수용재결, 이의재결, 소송 등 절차로 보상금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질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서울시의 일방적 지구단위계획변경안 강행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권익위는 60일 의견을 내야 하며 권익위의 중재는 민법상 화해의 효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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