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뉴스1) 정재민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수도권의 사랑제일교회발, 광화문 집회발 집단 감염과는 다르게 피트니스 센터, 대형마트 등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그 대상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0명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이 21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역 발생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강원도 원주시의 경우 이날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했다. 문제는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히 판명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라는 것.
원주시에 따르면 전날(24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경우 피트니스 클럽을 방문했다.
원주시는 A씨가 다녀간 피트니스 클럽 방문자 전수 검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의 정확한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아울러 이날 확진자들은 특정한 어느 한 곳이 아닌 교회, 체조 교실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감염 경로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과는 다른 병상 부족 문제도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은 "급증하는 확진자로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병상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순천도 휘트니스 클럽이 뇌관이 됐다. 순천에는 이날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순천 15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된 휘트니스 클럽 관련 사람들이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서울을 다녀온 70대 여성 B씨로부터 순천 지역 코로나 확산이 시작되며 4차 감염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와 함께 동거하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 아들의 경우 대형마트 푸드코트를 통해 지역에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B씨 역시 헬스클럽과 사우나 이용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10명)가 나온 대전도 비상이다.
대전에선 이날 지역 인터넷 매체 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언론 등 정·관·언론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이 여파로 대전시는 시청 전체를 잠시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으로 이번 주를 꼽고 있다. 현재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이번 주 내로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3단계 격상도 각 부처, 지자체와 함께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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