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원태성 기자,박동해 기자,이승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중환자 수가 이달 31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환자실을 치료할 가용 병상이 7개까지 줄어들면서 서둘러 52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회견에 참석한 주영수 실장은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환자가 급증해 오늘(25일) 현재 221명에 이르렀다"며 "14일 이후 24일까지 발생한 중환자는 30명"이라며 "전체 수도권 병상 수는 85개인데 어제(24일) 기준으로 가용 병상은 7개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환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중환자는 53명이며 산소 치료를 하지 않지만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는 25명이라는 설명이다.
임상위는 이달 31일 중환자 수가 정점을 찍으며 134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기간은 5일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31일 전후로 중환자실에 가장 많은 환자가 입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실장은 "가동 중인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85개)과 비교하면 비하면 중환자실은 50개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들의 협조를 통해 오늘 1개를 추가해 총 52개를 확보했다"고 했다.
임상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4060명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 50대의 2%, 60대의 8%, 70대의 16%, 80대의 25%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중환자로 전환됐다.
경증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수도권 지역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4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총 1805병상이며 1192명의 환자가 사용 중으로 613병상(34%)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321병상, 인천은 267병상이 남았지만 경기도는 534병상 중 509병상(95.3%)이 가동 중이라 입원가능 병상은 25병상(4.7%)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임상위의 설명이다.
임상위는 앞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를 2100명으로 봤다. 주 실장은 "병상을 최대한 아끼는 방식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위는 급속한 확산 속도는 어느정도 꺾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 실장은 "8월23일 급증한 확산세를 보였는데 현재는 220명 정도로 신규 확진자가 추정되고 이 추세라면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상위는 퇴원 기준 완화를 권고하기도 했다. 임상위의 '코로나19 진료 권고안'을 보면 우선 입원 대상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중증환자로 나빠질 확률이 10% 이상인 고위험군 환자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비롯해 고도 비만이나 당뇨병·만성신질환·치매 기저질환자가 있는 환자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해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의 비율은 서울 31.5%, 경기 38.6%, 인천 31.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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