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만에 1000명에 인접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55)은 26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지난 25일 같은 시간 대비 18명 늘어난 933명이라고 밝혔다.

933명 중 교인이나 교회방문자는 567명이며 추가 전파 사례는 285명, 조사 중인 사람은 81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무려 874명(서울 539명, 경기 294명, 인천 41명)이 쏟아졌다. 사랑제일교회 전체 확진자 중 93.6%에 달한다. 비수도권에서도 이날까지 59명이 나왔다. 상세 지역별로는 부산이 4명, 대구 5명, 대전 3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8명, 전북 8명, 경북 10명, 경남 1명 등이다.

확진자들 대부분은 고령층이 많아 우려를 산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연령별 확진자는 60대가 256명(27.4%), 70대 이상은 130명(13.9%) 발생했다. 50대도 208명으로 22.3%를 차지했다. 40대는 100명(10.7%), 30대는 80명(8.6%), 20대는 81명(8.7%), 10대는 56명(6%), 10대 미만은 22명(2.4%) 등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전파 사례는 현재까지 23개소로 확인됐다.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 확인자는 총 130명이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 21명이 감염됐고 경기 성남시 생수기도원에서 13명, 경기 가평군 청평창대교회에서도 11명이 나왔다. 25일에 비해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콜센터 7명, 경기 양평군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에서도 3명이 늘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발(發)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6개), 직장(70개), 사회복지시설(19개), 의료기관(12개), 종교시설(23개), 어린이집/유치원(11개), 학교/학원(43개), 기타(2개) 등 186개 장소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없는 종교시설에서도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에서도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 29명이 추가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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