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54명을 기록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54명 늘어난 3386명이다. 현재 1636명이 격리 상태이며 누적 사망자는 전날의 17명을 유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154명은 기존 최대 기록인 18일(151명)을 상회했다. 서울 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는 성북 사랑제일교회, 그 교인이 참석한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8일 132명, 19일 151명, 20일 135명, 21일 126명, 22일 128명, 23일 140명, 24일 97명, 25일 134명, 26일 112명 등 거진 세 자릿수를 보였다. 24일은 주말 기간으로 검사 물량이 적어진 탓에 확진 판정도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154명 중 구로구 아파트 관련이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로구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23일 주민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6일까지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의 해당 동은 총 268가구,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는 25~26일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436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7명이 양성, 24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해당 사례의 경우 같은 아파트 라인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감염경로에 대해 엘리베이터, 환기구, 에어로졸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역학전문가, 건축전문가, 설비전문가, 질병관리본부, 시 역학조사관, 자치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감염경로 등을 파악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파트 인근 업소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해 최초 확진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한 금천구 소재 축산물가공업체 '비비팜' 직원과 건물 입주자 총 153명을 검사하기도 했다.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구로구 아파트와 '비비팜'의 연결고리가 되는 확진자는 우선 아파트 관련으로 파악했다. 이에 '구로구 아파트 관련'은 아파트 8명, 금천구 공장은 20명으로 집계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51명에 달한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이 밖에 강서구 부민병원 관련 3명(누적 6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2명(누적 27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2명(누적 32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누적 66명) 등의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은 65명에 달하며 'n차 감염' 공포가 이어졌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명, '기타'는 37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접촉 관련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한편 이날 기준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74%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06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 운영하고 29일부터 25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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