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 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참사 유가족이 조사결과 일부를 포함한 책을 집필했다는 이유로 자문위원직에서 해촉됐다.
사참위는 제65차 전원위원회 의결을 통해 박종대씨를 비밀준수 및 출판물 공개 금지 의무위반 등의 이유로 자문위원직에서 해촉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2014년 세월호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고(故) 박수현군의 아버지로 2018년 12월부터 사참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지난달 지난 6년간 수집한 참사 관련 자료를 분석한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를 출간했다.
사참위는 이 책에 비공개 자료와 조사 대상자의 신원이 일부 기재돼 향후 조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 인쇄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박씨는 "사참위에서 해촉 이유를 따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책 출판 때문으로 짐작하고 있다"면서 "사참위가 '비공개'자료라 하는 것들이 이미 대부분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사참위가 2년 동안 활동하면서 해경 수뇌부, 청와대 고위급, 국정원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한 때는 사참위가 잘 되길 기원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려 노력했었는데 12월 활동 종료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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