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카카오가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카카오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500원(4.72%) 오른 41만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간 주가 상승률은 12.6%에 달했다. 카카오에 대한 거래대금은 8011억원으로 전일의 1.5배 수준에 달했다.
카카오가 3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상승하는 데 걸린 시간은 2개월도 채 안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6일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36조1297억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7위(우선주 제외)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언택트 수혜가 부각된 데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업이 이용자 증가에서 벗어나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광고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핵심 사업부들 또한 빠르게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내내 상승한 주가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실적 개선과 사업 성장의 방향성이 명확한 현시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언택트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하며 하루 확진자수가 세자릿수로 집계된 지난 14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194억원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카카오는 1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에 해당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비대면, 전기차 등 업종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끄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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