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이 198조원을 넘어서며 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이 198조원을 넘어서며 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최근 증시 활성화에 따라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금융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178조9000억원 대비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0.8%로 2023년 4.9%, 2024년 6.5%에 이어 확대됐다.

연금저축 납입액과 계약건수, 가입자 수도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납입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년 11조4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계약건수는 1079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107만9000건 증가했고, 가입자 수는 840만3000명으로 76만1000명 늘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보험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114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이어 연금저축펀드 61조3000억원(30.9%), 연금저축신탁 13조8000억원(6.9%), 연금저축공제보험 9조원(4.6%) 순이었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증시호황으로 신규계약, 계좌이체가 증가하면서 전년 40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61조3000억원으로 20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50.7%에 달한다. 전체 연금저축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6%, 2024년 22.7%에서 지난해 30.9%로 확대됐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2024년 115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14조1000억원으로 1.2% 줄었다.
표=금융위


판매회사별로는 보험회사의 적립금이 114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회사는 55조4000억원으로 27.9%, 은행은 19조5000억원으로 9.8%, 공제기관은 9조원으로 4.6%였다. 연금저축펀드 수요가 늘면서 금융투자회사의 적립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금저축상품의 연간수익률은 10.6%로 집계됐다. 누적수익률은 5.5%였다. 전년 연간수익률 3.7%와 비교하면 6.9%포인트 상승했다. 수익률 상승은 펀드와 ETF가 이끌었다. 펀드·ETF의 연간수익률은 29.3%, 누적수익률은 14.3%였다. 세부적으로 펀드의 연간수익률은 31.3%, ETF는 27.4%를 기록했다.


보험의 누적수익률은 0.8%로 집계됐다. 보험은 가입 초반에 사업비 등 수수료가 집중되는 구조여서 가입 후 기간이 경과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신탁의 연간수익률은 4.0%, 누적수익률은 3.3%였다.

금융당국은 연금저축 수요가 늘고 있지만 상품별 특성과 유의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금저축은 납입액 중 최대 600만원 한도로 소득에 따라 13.2~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과세이연과 저율과세 혜택이 있다. 다만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이나 운용수익을 중도인출할 경우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가입 후 통상 7년내 중도해지 시 해지공제액이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금저축 변경 시 계좌이체를 이용해야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다"면서 "계좌이체가 완료된 후에는 취소가 불가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기존 상품과 신규 상품의 수익률 및 수수료 수준 등을 비교해 어느 상품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