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은 1일 오후 6시 기준 37만6083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을 올린 A씨는 "의대생들은 공공의료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그 투쟁방법 중 하나로 선택한 '덕분이라며 챌린지'라는 자신들만의 손동작으로 덕분에 챌린지를 조롱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비단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각종 검사실과 연구실 소속 인원, 방역 관계자, 응급구조대, 소방관, 경찰, 폐기물 처리 관련자, 보건 행정 인력, 그 외에도 코로나 대응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감사 인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 국민들의 감사 인사를 오로지 의사들에 대한 것인양 착각하며 보이는 다른 의료 관계자들에 대한 무시와, 설사 오로지 전적으로 의사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고 쳐도 아직 의사라고 할 수 없는 이들이 국민의 감사인사를 그런 식으로 조롱하는 유치함은 도를 넘어 같은 국민이 보기에도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생각대로 추후 구제, 또는 특별 재접수라는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현 전공의들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며 그때마다 국민들은 질병 자체에 대한 불안함보다 더 큰 불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들에게 구제 방법을 제시하지 말아달라. 대신 그들에게 스스로의 지나침을 경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들이 그럴 수 있는 것은 학부 정원부터 철저히 소수로 관리되어오면서 예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면허 획득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 단체로 국시 접수를 취소하고, 취소하지 않은 이들을 조롱하며, 동맹 휴학을 결정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 또한 자신들의 그러한 행위가 의료 공백으로 연결될 것을 알고 그것을 투쟁의 한 수단으로 쓰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생각대로 추후 구제, 또는 특별 재접수라는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현 전공의들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며 그때마다 국민들은 질병 자체에 대한 불안함보다 더 큰 불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들에게 구제 방법을 제시하지 말아달라. 대신 그들에게 스스로의 지나침을 경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병상수는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지만, 공공의료기관 병상수는 1.3개로 OECD 평균 3.0 개의 반에도 이르지 못한 전세계 꼴찌다. 앞으로도 전 지구적인 전염병은 계속될 것이고 그에 따른 공공의료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할 것"이라며 "의료의 본질이 "시민의 생명과 건강" 이라면, 그것을 사적인 영역에만 맡길수는 없다.10년간 4000명이 아니라 최소 4만명을 추가로 배출하여 시민의 생명을 언제라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공공의료'가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31일 정부가 의사국가시험(국시)을 일주일 순연하며 의료계와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은 멈추지 않을 기세다. 전공의·전임의들의 집단 진료거부에 의대교수들이 지지한다는 성명까지 내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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