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3)이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종료 후 상대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상대 타자의 머리로 향하는 위협구를 던진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3)이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위협구를 던진 채프먼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채프먼은 지난 2일 2020 MLB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 상황에서 상대 지명타자 마이클 브로소를 만났고, 그의 머리를 살짝 비껴가는 시속 100마일(약 161㎞)짜리 위협구를 던졌다. 이에 두 선수는 서로를 노려보며 신경전을 벌였고 심판진은 양 팀 모두에 경고를 줬다.


채프먼이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지만 곧이어 두 선수가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양 팀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채프먼은 억울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MLB닷컴’은 "채프먼이 자신의 투구에 고의성이 없었음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양 팀 감독에게도 1경기씩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따라서 3일 열리는 양키스-탬파베이 경기는 두 팀 모두 사령탑 없이 치른다.


채프먼은 지난 2016년에도 동거하던 연인을 폭행하고 실탄을 발사하며 위협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됐지만, MLB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