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울산시 북구 신명방파제 인근 해안도로가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파손돼 있다. /사진=뉴스1
7일 한반도에 상륙했던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소멸하면서 한국은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26일 8호 태풍 바비(VAVI), 지난 3일 9호 태풍 마이삭(MAYSAK) 등 열흘 정도 기간에 태풍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가을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11호 ‘노을’(NOUL), 12호 ‘돌핀’(DOLPHIN) 등 후속 태풍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7일 현재까지 11호 태풍은 발생하지 않았다.

필리핀 근해 등 북태평양 해수면이 높은 온도를 보이고 있어 태풍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발생시점을 기준으로 태풍은 6월-8월이면 여름태풍, 9월-11월이면 가을태풍으로 분류되는데, 기상청은 가을 태풍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치예보모델을 보면 아직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징조가 없다”면서도 “11월까지 한국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링링, 타파, 미탁 등 가을태풍 3개가 한국에 영향을 줬고, 위력도 강했다.


바비, 마이삭, 하이선 모두 한반도 근처에 올라온 뒤 수직으로 북상했다. 통상 한반도까지 북상해 내륙이나 대한해협을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패턴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에 제주는 물론 남부지방 해안가에 피해가 집중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여름이 지나 남하해야 할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동쪽에 자리잡은 채 물러나지 않고 있어, 한반도가 ‘태풍 길목’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다음 태풍에 명명된 명칭 ‘노을’은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다. ‘돌핀’은 홍콩에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