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역사를 다시 썼다. /사진=로이터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축구사에 또다른 획을 그었다. 최근 통산 700호골 고지에 오른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다시금 세계 축구 최고의 스타임을 재확인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포르투갈이 넣은 득점은 모두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날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프리킥 선취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전 한골을 더했다.


이날 골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01호골을 기록, 세계 축구사에서 두 번째로 국가대항전 세자릿수 득점을 올린 남자 선수로 남게 됐다. 이전까지 해당 기록은 이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리 다에이(A매치 109골)만이 가지고 있었다. 호날두는 A매치 100호골 고지를 넘은 데 이어 다에이와의 격차도 단 8골 차로 줄이며 신기록 달성도 가시권에 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는 지난 10여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사진=로이터
호날두는 '라이벌' 메시와의 비공식적 경쟁에서도 다시금 존재감을 내뿜을 수 있게 됐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며 득점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가 라리가에 몸담았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중반은 호날두로 대표되는 레알 마드리드, 메시로 대표되는 바르셀로나가 유럽 축구의 헤게모니를 놓고 매 시즌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그동안 '판정승'은 메시의 것처럼 여겨졌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를 무려 6번이나 가져가며 해당 부분 1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5번이나 발롱도르를 거머쥐었음에도 메시에게 수상에서 밀리며 굴욕 아닌 굴욕을 겪어야 했다. 와중에 이적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호날두는 이번 기록 경신을 통해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다시금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