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12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코로나19' 위·중증 확진자가 11명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 치료제 '렘데시비르'만의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병상 확보와 의료진의 노력, 렘데시비르 등 복합적인 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11명이 줄어든 것은 이 달 들어 최대 규모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저널을 보면, 우리가 확보한 치료제들의 치명률을 낮추는 효과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다"며 "심지어 특정 저널에서는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의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위중증 환자 감소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환자에 대한 축적 경험 그리고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등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외국의 경우에도 이러한 공통점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치명률을 낮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 환자의 경우 고령층 비율이 높고 시간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 상황만으로 예단하는 것은 성급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감소한 16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55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61%이다. 다만 사망자는 0시부터 낮 12시까지 2명이 더 추가돼 누적 357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다음은 12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과 일문일답.
-만약 2.5단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2주 연장될 경우 8.15 이전 30~40명대 확진자 발생이 가능할 거라고 보는가. 또 오늘 중대본에서 좀처럼 100명대 아래로 꺾이지 않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수도권의 강하된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해야 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종료하거나 일부 완화해도 된다고 판단하는지 알고 싶다.
▶ 거리두기의 강도, 지속기간 등에 대해서는 이미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추가 수렴도 하고 있고 정부와 중대본 내에서 논의가 지금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한 가지 방대본에서 볼 때 지난 2~3월 대구·경북 때 유행과 비교해서 이번에 수도권 유행은 유행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임을 말한 바 있다. 인구 자체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 조용한 전파 또는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다. 하루 발생하는 환자 규모도 대구·경북 당시의 유행보다 이번 수도권의 8월 중하순 이후의 발생 상황이 더 많은 상황이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행 정점에 이르는 시간 역시 수도권 유행이 더 길다.
-우리나라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지 못하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다른 글로벌 기업에서 이미 에볼라 백신을 개발했던 플랫폼을 보면, 에볼라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지 않더라도 에볼라 백신을 끝까지 개발하면 그 백신을 보유한 상태가 된다. 이 경우 다른 신종 감염병이 출현했을 때 같은 플랫폼으로 이미 임상을 거쳐봤기 때문에 훨씬 더 원활하게 빠르고 정확하게 나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늦게 시작됐다. 따라서 인적자원도 매우 부족하고, 끝까지 가본 경험도 거의 없고, 그러한 축적의 시간을 못 가진 것이 지금 선두에 있지 못한 가장 큰 이유다.
설령 최악의 경우 개발을 끝까지 해서 우리나라 백신을 국민들에게 직접 접종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백신 개발 경험이 축적된다면 차후에는 신종 감염병이 등장했을 때 이미 갔던 길의 문이 열리기 때문에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와) 관련해서 어제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의 주된 논의 내용은 무엇인가.
▶내부적으로 검토, 논의가 남아있어 일단 내일 중대본 회의, 브리핑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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