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국내 법인인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가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사업부 진출 10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불치병이었던 에이즈 치료가 이제는 만성질환 수준으로 치료 문턱이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는 24일 HIV 사업부 국내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길리어드,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로 진행하고, 오프라인 참석은 소규모로 제한했다.
이승우 길리어드 대표의 환영사 및 10주년 축사를 시작으로 이정아 길리어드 의학부 이사가 '국내 HIV·AIDS 치료 트렌드 10년 발자취'를, 김현구 성소수자 에이즈 예방센터 iShap 소장이 'HIV·AIDS 검사에 대한 10년간 인식 변화'를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2010년 트루바다 국내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국내에 혁신적인 HIV·AIDS 치료제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최초의 HIV 1형 바이러스의 노출 전 감염위험감소요법(Preep요법) '트루바다'를 국내에 선보인데 이어 2019년에는 2세대 통합효소 억제제 '빅타비'를 승인받아 출시했다.
이정아 이사는 10년 전과 치료면에서 가장 큰 차이점으로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개선된 것을 꼽았다.
과거에는 HIV·AIDS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약을 투여해도 약 자체에 효과가 떨어져 HIV 억제가 안돼 치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으나 지금은 약만 잘 복용하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뛰어나 일반인과 유사한 기대수명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수많은 부작용에 노출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다른 만성질환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정연심 길리어드 대외협력부 전무는 "HIV가 옛날에는 불치병 이었지만 이제는 만성 감염성 질환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인식된다"며 "앞으로 노력할 부분은 이제는 예방도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길리어드 대표는 "길리어드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 HIV·AIDS 감염인의 의약적 필요에 따라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HIV·AIDS 치료 트렌드를 주도했다"며 "국내 HIV·AIDS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환자들에게 처방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해 "현재 환자들에게 충분한 분량이 공급 및 유통될 수 있도록 질본관리청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 개발중인 흡입형 렘데시비르에 대해 "개발될 경우 국내 도입도 고려할 수 있으나 현재 임상1상 단계라 자세한 일정을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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