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위생키트 선물을 들고 있다./사진=박미소 뉴시스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점진적인 감소추세에 있으며 일부 병원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봤다. 하루 확진자 수 증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일일 환자 급증 요인을 묻는 기자 질문에 “하루 확진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월 말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감소추세에 있고 그러한 감소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 증가한 2만381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38명을 기록하며 8월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하루새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어 하루하루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중요한 의미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 윤 반장은 주말의 검사량 감소에 대한 효과가 영향이 일부 반영됐으며 전날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확진자가 증가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 모두 76명이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의 67% 수준이다. 특히 서울 도봉구 창5동 소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확진자 28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지난 28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입원환자 166명, 종사자 44명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28명은 모두 입원환자다.
이는 도봉구청이 30일 오전 밝힌 것으로 서울시가 전날 오후 6시까지 밝힌 다나병원 신규 확진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을 변곡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제대로 잘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집에서 가급적 쉬시는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