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SK네트웍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서울 중구의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 SKC 수원본사와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등 5~6곳에서 전날 마치지 못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이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지난 하나은행 압수수색 때에는 2주 정도가 걸렸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FIU 자료분석, 계좌추적 등 내사를 해오다가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별도의 고소, 고발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SK네트웍스가 내부 자금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최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로 빼돌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이 개인 재산이 아닌 회삿돈을 빼돌려 기부하거나 무담보로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채권 손상 처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회장이 해외로 나갈 때 법인자금을 들고 나간 정황도 파악해 횡령, 배임 외에 국외재산도피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SK네트웍스 대표를 맡기 전 2015년까지 SKC 대표를 지냈고, SK텔레시스는 SKC의 자회사였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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