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지난 7일 밤 11시7분쯤 신정 아르누보 아파트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돼 1시간여만에 33층으로 빠르게 번졌다. 지상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연기를 피해 옥상과 피난층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건물 안에 있던 주민 54명을 구조하고 연기흡입과 찰과상을 당한 주민 8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연기흡입자 중 올해 태어난 영아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왕복 10차로의 간선도로를 넘어 인근 롯데마트 옥상으로 옮겨붙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했다. 주민들은 인근에 마련된 비즈니스 호텔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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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가 큰불의 원인?━
이번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는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으로 보인다. 이 외장재는 쉽고 빠르게 불이 번져 건물 전체가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전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을 방문한다. 진 장관은 이날 새벽 울산행 KTX를 탑승했으며 오전 7시53분쯤 울산역에 도착했다.
진 장관은 현장에서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으로부터 화재 발생 및 피해 상황을 듣고 화재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앞서 진 장관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 사실을 주변에 신속히 전달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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