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은행 관련주 8개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은행' 주가는 지난 30일 기준 5495원으로 전일대비 120원(2.14%) 내렸다. KODEX 은행 주가는 사흘째 하락세다.
증시에서도 은행주는 소외되고 있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역대 최저수준의 기준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좀 처럼 오르지 않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0일 전일대비 1100원(3.5%) 내린 3만350원, KB금융지주는 200원(2.2%) 내린 4만100원, 하나금융지주는 400원(1.3%) 내린 3만400원, 우리금융지주는 120원(1.33%) 내린 8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분기 국내 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으로 모두 깜짝실적을 거뒀다. 통상 은행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올해 뚝 떨어진 주가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호실적을 활용한 적극 배당의 명분은 충분하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3분기에 각각 1조1666억원과 1조144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분기 순익 1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KB금융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24.1%, 신한금융은 16.6% 증가했다. 전분기에 견주면 각각 18.8%, 31.1% 늘어난 결과다.
하나금융은 3분기 760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전년동기에 대비 9.15% 뒷걸음질 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0.3% 올라섰다.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에 견주면 1.13% 낮아진 4798억원의 순익을 기록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238% 뛰어올랐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액)은 25~27% 수준으로 30%가 넘는 글로벌 은행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호실적에도 4대 지주사의 올해 주가는 연초보다 3~32% 떨어져 배당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장점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취득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 등으로 은행주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요인으로 생각해볼 만한 항목"이라며 "주주친화정책이 여러 은행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업종 투자심리를 전반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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