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먹는 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를 행정예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품명, 영양 정보 등이 담긴 비닐 라벨은 페트(PET) 재질의 생수병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지목돼 왔다. 라벨이 대부분 생수병에 달라붙어 따로 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라벨을 떼도 접착제가 남아 있어 생수병 재활용 질을 떨어뜨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뚜껑에 비닐 라벨을 붙이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낱개 제품의 경우 생수병 뚜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고 생수 뚜껑을 열 때 이 라벨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1.5ℓ(또는 2ℓ) 6개, 500㎖ 20개 등 생수병 묶음 상품은 묶음 포장한 겉 포장지에 제품 정보를 넣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생수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비닐 폐기물 발생량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 관계자 등은 생수 제조사들의 수용 움직임에 대해 "이미 롯데칠성음료와 협의를 마치고 지난 1월부터 시범 생산을 해왔다"며 "현재 다른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국내 생수 제조사 최초로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한 바 있다. 제품명을 생수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 넣어 라벨을 사용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활용 업체의 선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 9월에는 재활용품 현행 분리배출표시에 재질명과 함께 '깨끗이 씻어서', '라벨을 떼서' 등 배출 방법을 표기하도록 한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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