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주요 코로나19 정책은 총 5가지다. 구체적으로 미국인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 무료 ▲코로나 치료 본인 부담금 '0' ▲관련 종사자에 대한 보호장비 공급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 ▲마스크 착용 법안 등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의 정책은 트럼프 정책과 비교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세계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K-방역과 연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K-방역의 수출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K-방역 수출은 올 1~8월까지 33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84.5%나 뛰었다. 이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첫 진단키트 수출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진단의료기기, 마스크, 소독제 등 다양한 K-방역 제품을 글로벌 의료보건 시장으로 진출한 결과다.
다만 미국의 수출량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아 수출되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19종 뿐이다. 전세계 수출되고 있는 제품이 190여개에 달하는 것과 차이가 크다. 미국은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지만 FDA와 CE 등 국제인증 요구가 엄격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시장 자체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9일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28만여명, 사망자는 24만여명에 이른다. 이런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방역 물품이 필요하다.
실제로 바이든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주장을 펼친 만큼 방역 물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세계에 인정을 받은 국산 진단키트를 비롯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모든 방역물품이 미국에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곧바로 보건전문가들을 위주로 코로나19 TF(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미국 내 코로나19 억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방역정책 기조로 봤을 때 한국과 연계돼 방역물품의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경우 FDA 허가 등 허들이 높아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항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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