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분사가 결정된 T맵 등 모빌리티 사업단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5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연차별로 스톡옵션을 부여, 현재 가치로 평균 2000주의 티맵모빌리티 주식도 제공한다는 얘기도 SK텔레콤 직원들 사이에 떠돈다.
SK텔레콤이 이렇게 ‘통 큰’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T맵이 한번 나갔다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은 SK틀래닛에서 복귀했다가 다시 분사에 따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연봉 수준과 복리후생은 물론, SK플래닛 등 과거 분사에 따른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 직원들의 경우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 앞에 ‘SK’가 붙느냐 여부도 직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원 중 일부는 사내 CDC(커리어개발코스) 프로그램이나 연말 인사을 통해 타 부서 이동을 고민한다. 회사는 직원 처우와 복리후생, 그리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다. 모빌리티는 SK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우버와 협력을 기반으로 시장가치 1조원 이상으로 티맵모빌리티를 키운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지난 5일 T타워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사업단에 대해 설명하는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티맵모빌리티 분사 시 현 규모(250명)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잔류 희망자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분사 대상 직원들의 처우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티맵모빌리티 관련 타운홀미팅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부정적인 분위기도 아녔고 함께 비전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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