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알테어가 5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시상하는 '오늘이 깡'이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결승타는 애런 알테어가 쳤는데, 수상자는 양의지였다. 어떻게 된 일일까.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는 NC의 5-0 승리로 끝났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든 NC는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경기 후 의아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승타를 친 선수가 받는 '오늘의 깡'의 수상자가 양의지로 정해진 것. 이날 결승타는 알테어의 몫이었다.


알테어는 5회말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오늘의 깡' 수상 조건을 갖췄다. 양의지는 6회말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 3-0을 만들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오늘의 깡'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농심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매 경기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과 '깡 제품'을 전달하고 해당 선수의 사인볼을 팬들에게 제공한다.

문제는 알테어가 지난 18일 1차전에서 데일리 MVP에 선정되고도 시상대에 서길 거부했다는 점이다. 알테어는 구단을 통해 "마스크를 쓰고 말하면 호흡이 곤란하다"며 수훈선수 인터뷰도 거부했다.


이후 논란이 일었다. 알테어가 개인적 신념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기피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NC는 곤욕을 치렀다.

결국 KBO는 이날 알테어의 수상 자격을 박탈했다. KBO 관계자는 "지난번 수상 거부를 고려해 알테어의 의사를 묻지는 않고 오늘 수상자를 양의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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