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와 직원 사이 갈등이 좁혀지지 못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이케아 노조)는 17일 오전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케아 노조는 지난 10월22일 이케아코리아와의 교섭결렬 후 11월3일 쟁의에 돌입했다. 쟁의 돌입 후 40여일이 지났지만 이들의 갈등은 풀리지 않았다. 이케아코리아는 최근 이케아 노조와 몇 차례 대화를 요구하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케아 노조 관계자는 "이케아는 외국법인과의 차별대우를 넘어 한국 대형마트 업계 평균수준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노조 측은 그동안 이케아 해외법인과 달리 한국법인만 노동자들을 차별대우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케아 노조가 전한 자료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다. 반면 이케아 해외 법인 직원은 평균 시급 15달러(한화 1만6600원)를 수령한다. 또 주말수당 150%, 특별수당(저녁수당) 120%를 지급하는 해외 법인과 달리 국내 직원은 이를 지급받지 못한다. 관리자와 사원의 임금배분 배율도 해외 법인은 2:8이지만 이케아코리아는 4:6으로 적용한다. 해외 법인에서 단시간 근무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임금보완정책'도 이케아코리아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케아코리아는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통해 평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고 답했다.
이케아 노조는 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식대 500원'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노조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실무교섭에서 식대 500원을 낮춰 조식 1000원, 중식 2000원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케아 노조 관계자는 "쟁의기간 이케아코리아는 노조의 최소요구를 거부하면서 교섭결렬 전 합의됐던 내용도 최종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1:1로 부담하고 있는 식대를 500원 추가부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을 본사에 두고 있는 가구업체다. 북유럽식 복지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긍정적 소비심리를 자극했던 이케아가 복지를 두고 직원과의 갈등을 겪고 있어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지난 8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와 협의 끝에 합의를 도출하기 직전이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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