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만기가 김기태의 징크스 집착에 혀를 내둘렀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만기 전 씨름선수가 영암군 민속 씨름단을 방문했다.
이날 씨름단 선수들은 이만기가 온다는 소식에 체육관 곳곳을 열심히 청소했다. 이때 등장한 김기태 감독은 "깨끗하게 하고 있냐"며 오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했다. 윤정수 코치는 이만기를 환영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준비했다. 심지어 레드 카펫까지 등장했다. 이만기는 엄청난 환대를 받으며 씨름단 선수들을 만났다.
김기태는 "특별한 연이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제가 선수일 때 해설위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김기태가 현역일 때 해설을 했기 때문에 눈여겨봤다. 제2의 이만기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체육관을 본 이만기는 "우리 때에 비하면 첨단 과학이다", "따뜻한 곳에서 운동하는데 우리는 추웠다"며 그 시절 이야기를 시작했다. 훈련장소에 난방도 없었고, 먼지를 막기 위해 모래에 물을 뿌려놨기에 정말 추웠다고 떠올렸다. 이만기는 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장사에 등극했을 때 흉골 부상으로 파스를 붙이고 출전할 수밖에 없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만기가 씨름에 관해 얘기하던 중 알람이 울렸다. 바로 김기태의 휴대전화였다. 김기태는 "11시 11분 알람이 울렸다"고 말했다. 4체급에서 1등을 하라는 의미라고. 이만기는 선수들을 보며 "너희가 고생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만기 역시 선수 시절 징크스가 있긴 했지만 김기태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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