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받은 상담가정방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양부 A씨는 지난해 10월3일 홀트와의 통화에서 방송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재 아이는 이전보다 더 잘 먹고 건강하다"며 "명절을 맞아 함께 부모님댁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뒤인 10월13일 정인양은 숨졌다. 정인양은 당시 대장, 췌장 등 장기가 손상되고 후두부와 좌측 쇄골, 우측 척골 등 온몸에 골절과 출혈이 나타난 상태였다.
입양 후 A씨는 입양기관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자신들이 육아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아동학대 의심을 받는 아내를 옹호해왔다.
지난해 5월26일 입양기관 상담원과의 통화에서 A씨는 "4월부터 육아기단축근로를 신청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 후 조기퇴근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인이의 아토피가 걱정돼 오래 키우던 애완견을 다른 집으로 분양하기까지 했다며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당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아동학대 신고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전과 같은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동을 더욱 세심하게 잘 케어하겠다"고 상담원에게 말했다. 이어 "현재 사용 중인 첫째 자녀에 대한 유아기단축근로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친 뒤 둘째(정인양)를 위한 육아기단축근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달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담당자에게는 "현재 부인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니 자신과 소통해달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중순 정인양의 쇄골에 금이 가 깁스를 했던 사실에 대해 A씨는 "아동이 등원할 무렵 큰 특이사항이 없었는데 하원 시 어린이집에서 목 부분이 살짝 부어있는 걸 보고 부인에게 알려줬다"며 "아직 (부인이) 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7월에는 정인이를 차량에 방치했다는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입양기관 상담원이 지속적인 학대 의심 이슈에 대해 묻자 "입양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너무 순수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입양을 공개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든다"고 불평했다.
지난해 9월28일에는 아동학대 신고가 재접수됐다. A씨는 "두달 만에 어린이집에 등원했는데 잘 먹지 않아 체중감량으로 학대신고가 접수된 것 같다"며 "(입양기관이) 아동을 잘 양육하는지 자꾸 확인하려고 하는 것 같다. 부인이 불편해한다"고 상담원에게 말했다.
앞서 같은달 3일 상담원과의 통화에서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둘째(정인양)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첫째는 이전과 동일하게 등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인양의 입양모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현재 정인양의 입양모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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