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경기도 과청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공식 만남 자리를 가졌다. /사진=법무부 제공
법무부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만남에 대해 "검찰 인사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1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쯤부터 약 15분 동안 축하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인사에 관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날 만남에서는 검찰 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오래전 국정감사에 윤 총장이 증인 출석했을 당시의 기억과 두 분의 사법연수원 동기 등 함께 아는 분들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둘이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냐"고 맞섰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박 장관을 만나기 전 "장관님의 취임 축하 예방차 온 것"이라며 "관례에 의하면 취임 축하 인사드리고 잠깐 차 한 잔 하고 취임식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거 같진 않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박 장관과의 환담을 마친 후 법무부 청사를 나서면서도 검찰 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박 장관도 취재진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관련해서 윤 총장과 인사 얘기를 나눈 게 맞는지'. '민정수석으로부터 이 지검장 유임 의견을 전달받았지' 등을 묻자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인사 원칙 기조를 정했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이라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