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호날두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2골을 모두 자신이 성공시키며 1차전 기선제압의 선봉장이 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6분 후안 콰드라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키커로 나서 깔끔히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역전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피를로 감독은 후반 31분 호날두를 빼고 그 자리에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자신을 뺀 피를로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고개를 계속 가로젓는가 하면 겉옷을 받아든 뒤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피를로 감독과 무언가 대화를 나눴다.
다만 피를로 감독은 곧바로 "호날두가 경기에서 빠질 수 없도록 하는 계약 조항은 없다"며 "나는 (경기장을 나오는 호날두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주말 중요한 경기가 잡혀있다. 호날두는 최근 연달아 경기를 치렀고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그에게는 좋다"고 강조했다. 선수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식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유벤투스는 오는 7일 홈구장인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AS로마를 상대로 2020-2021 세리에A 21라운드를 치른다. 전통의 강팀인 로마는 현재 리그 20경기에서 12승4무4패 승점 40점을 기록, 유벤투스(승점 39점)에 한발 앞선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선두권 추격을 벼르는 유벤투스로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은 오는 10일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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