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백승호 사태'는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전북 현대 선수들의 노련미에 당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20분 최보경, 후반 28분 일류첸코, 후반 35분 바로우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47분 염기훈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 감독은 "경기는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른 시간 나온 실점이 선수들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그 실점이 가장 아쉽다"며 "경기는 상당 부분 주도했는데, 전북의 노련미에 당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 사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장이 백승호와 전북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로 뒤덮였다.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전북을 향한 수원 팬들의 야유도 심심찮게 울려 퍼졌다. 이래저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백승호 사태'는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주문했다"며 "실제로 '백승호 사태'가 경기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수원에게 이날 패배는 더욱 뼈아프다. 개막 후 3승2무로 무패를 달리던 수원은 최근 2경기에선 2연패를 당하며 3승2무2패(승점11점)가 됐다.
박 감독은 "리그 초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레이스를 펼쳤다"면서 "최근 2연패로 선수들도 나도 심적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잘 추스르고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비롯, FC서울전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잘 헤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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