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오늘(12일)부터 재개된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에 따른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는 입장이다.

의료전문가가 50대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혈전 부작용 등 위험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80세 이상에서는 690배에 달하는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먼저 백신접종에 따른 이익과 피해를 비교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익은 감염예방과 같은 본질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백신접종으로 인해 중환자가 감소하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효과"라고 말했다. 반면 백신으로 인한 잠재적인 피해는 희귀혈전 발생 자체와 이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사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에 따르면 국내 희귀혈전 발생률은 100만명당 1.3명으로 추정되지만 유럽은 100만명당 6.5명 수준이다. 유럽이 국내보다 약 5배 높은 상황이다.

정 교수는 "모든 변수를 고려해 6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가장 긍정적인 예측과 부정적인 조건에서 예측 값을 도출했는데, 50세 이상 집단에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잠재적 피해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그결과 20~29세 그룹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은 평균 2.8%인데 반해 접종으로 인한 매우 드문 혈전의 사망 위험은 4%로 나타났다. 사망이 아닌 중증 건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이득은 8.3%인데 위험은 26.6%였다.

반면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이득이 더 높았다.

정 교수는 "50세 이상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예방과 희귀 혈전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하는 경우에는 10배 이상의 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 이익의 비율은 점점 더 커져서 80세 이상될 경우에는 690배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80세 이상의 경우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822.5, 혈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로 나타났다. 위험 대비 이득이 690.3배 더 높다.

연령별 위험 대비 이득은 70대 215.5배, 60대 42.1배, 50대 10.7배, 40대 3.1배, 30대 1.7배, 20대 0.7배 순이었다.

정 교수는 "2분기 접종 대상은 완전하게 일반국민이 아닌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노출 가능성이 높거나, 환자를 보호해야 되는 분들 입장이기 때문에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그리고 국내 백신 수급상황도 어느 정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