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쑤저우올림픽축구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한민국 이금민이 중국 선수들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4.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졌지만 정말 잘 싸웠다. 거의 손에 거머 쥐었던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마지막 순간에 아쉽게 놓쳤다. 한국 여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 문턱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서 2-2로 비겼다.

전반 31분 강채림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리명원의 자책골로 2-0까지 달아났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후반 24분 중국 양만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연장 전반 14분 왕슈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난 8일 고양서 열린 1차전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합계 스코어 3-4로 밀렸다.

1차전을 내줬던 한국은 이날 투혼을 발휘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1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조소현(토트넘 위민), 지소연(첼시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 등 '잉글랜드 3인방'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예상과 달리 선수들은 한 달 더 뛰는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1분 베테랑 조소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완벽한 돌파이 후 크로스를 올렸고, 강채림의 왼발 슈팅이 나오며 포효했다.

이어 전반 45분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한국의 완벽한 흐름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겻다.

엄청난 피지컬을 앞세운 양만에게 후반 24분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양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서 중국의 반격이 거셌다. 결국 연장 전반 13분 왕슈안의 왼발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 감독은 연장 후반 대거 선수 교체를 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그토록 원했던 3번째 골은 터지지 않았다.

태극낭자들은 마지막 휘슬이 불리는 순간까지 그라운드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투혼을 보여줬다. 아쉽게 중국 원정서 무승부를 거두며 그토록 원했던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여자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 만큼은 많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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