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을 납치해 모텔에 사흘 동안 가둔 채 성폭행한 20대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6만명이 넘는 사전동의를 얻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3일간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엄벌을 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10시50분 기준 6만7291명의 사전동의를 얻고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청와대 청원 글은 사전 동의 100명 기준을 충족하면 공개 여부를 검토 후 공개한다.
현재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20대 김모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 10일 밤 20대 여성을 납치해 12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감금한 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는 피해자를 묶은 상태에서 흉기로 위협하며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가출한 척 위장하게 하고 대답을 지시했다. 피해자는 "제발 풀어달라", "가출했다 다시 돌아온 척 하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울며 빌었고 가해자는 결국 모텔 출구까지 데려간 뒤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이후 경찰에 붙잡혀 수사 중이다.
피해자의 지인인 청원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목이 부러지는 등 심각한 외상을 입어 CT 촬영을 앞둔 상황이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납치할 때 '자신이 여러 정신병이 있다'며 줄줄 읊었다. 자신이 잡혔을 때 심신미약 및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려는 밑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는 완전한 계획범죄다.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피의자는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된 뒤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번주 안으로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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