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가 새로운 내야수 김찬형을 영입한 날, 기존 멤버였던 박성한이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수차례 불안함을 남겼던 수비와 비교하면 분명 발전된 모습이다.
박성한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9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동점을 만들며 6-5 역전승에 기여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박성한은 견고한 수비를 펼쳐 팀의 내야 수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성한은 새로운 경쟁자를 만났다. SSG가 NC 다이노스에 정진기, 정현을 내주고 김찬형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유격수는 물론이고 2루수와 3루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인 김찬형에게 유격수를 맡길 계획이다.
류선규 SSG 단장은 "우리 팀은 유격수 포지션이 아쉽다. 2군에서 대체할 선수도 마땅히 없어 트레이드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유격수에 기용할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김찬형을 유격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SSG는 프로 4년차인 박성한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 박성한은 LG와의 경기 전까지 타율 0.287 1홈런 10타점으로 공격에선 나름 제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였다. 박성한은 총 34경기에 출전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가장 많은 개수다. 여기에 수비율은 0.915에 그치면서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들 가운데 가장 낮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초반 "성한이에게 바라는 것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안정감"이라고 말했지만 박성한의 수비는 올 시즌 불안함을 수차례 노출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성한은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천웅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박성한은 2, 3루 사이로 향하는 직선타와 땅볼 등을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김원형 감독이 원했던 주전 유격수다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물론 1경기로 판단하기에는 성급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이뤄진 뒤 열린 첫 경기에서 보여준 박성한의 안정감은 건강한 긴장감이 불러온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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