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성소수자 단체인 '2021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은 22일 서울 신촌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을 향한 혐오와 증오를 멈춰달라고 말했다.
단체는 "성소수자의 혼인평등을 보장하는 제도의 도입은 요원하고 성소수자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과 에이즈예방법 조항은 아직도 건재하다"며 "공고한 성별이분법과 정상성의 체제는 극심한 혐오의 바탕이 돼 결국 몇몇 우리 동료의 삶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성소자를 향한 혐오와 무지, 무관심이 확인됐다"며 "무지갯빛 현수막은 훼손됐고 소위 '퀴어특구' 논란은 국가의 주류정치가 얼마나 성소수자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지 알게 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우리의 슬로건인 '우리가 여기 있다'는 외침 속에는 다양한 절실함이 있다"며 "우리의 존재를 사회에 끝끝내 알리겠다는 절실함, 혐오와 증오가 위협해도 자연사를 꿈꾸며 끝까지 살아내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는 절실함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1990년 5월17일 동성애가 질병이 아님을 공식 인정했고 세계 성소수자들은 이날을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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